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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린학교교내 갤러리
다음 작품은 박수근 작가의 '나무와 두 여인' 입니다.
나무와 두 여인>는 그가 그린 새로운 양식의 작품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는 그림이다. 화면을 압도하는 높다란 고목나무 아래에는 머리에 빈 함지를 인 여인과 아이를 업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. 이 그림은 평면적이며 절제된 단색조로 그렸지만 화면에 숨은 색감이 다채로우며, 선묘(線描)로 표현된 대상도 부드럽게 입체감을 드러내고 있다. 이 그림의 중심 주제는 나목이다. 연륜이 강조된 굵은 나무줄기와 중간 중간이 모질게 잘린 곁가지들의 모양, 그리고 그 끝에서 죽지 않고 또 새 가지를 가늘게 뻗은 형상에서 불굴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. 쓸쓸하지만 당당해 보이는 나목은 묵묵하게 자신의 예술 의지를 표현하는 작가의 자화상인 것처럼 느껴진다. [네이버 지식백과]